어린이집 교사가 옷핀 같은 뾰족한 물체로 아이들을 찔렀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이 교사는 침을 놓는 시늉만 했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성혜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교사가 다가가자 친구와 놀던 아이가 겁에 질린 표정으로 교사의 손을 붙잡고 저항합니다. <br /> <br />교사의 손이 팔에 닿자 몸을 휙 틀더니 자세를 고쳐 앉습니다. <br /> <br />이 아이뿐만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교사는 다른 아이에게도 다섯 번 가량 손을 뻗었는데, 이 아이 역시 자세를 고쳐 돌아 앉습니다. <br /> <br />아이들의 부모는 어린이집 교사가 '옷핀'으로 보이는 뾰족한 물건으로 아이들을 찔렀다고 주장합니다. <br /> <br />[피해 아동 아버지] <br />"(팔에) 주삿바늘 같은 자국이 있어서 물어봤더니, (아이가) 선생님이 주사를 놨다고 하더라고요." <br /> <br />어린이집은 문제가 제기된 다음날 이 교사를 해임했습니다. <br /> <br />[어린이집 관계자] <br />"군기를 잡는다든가 그런 역할을 하고자 했나봐요. 장난이 심한 아이들한테 가하더라고요." <br /> <br />하지만 이 교사는 "침을 놓겠다"고 시늉만 했을 뿐 실제로 뾰족한 물건으로 아이를 찌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자신의 아이가 이런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부모만 4명에 이릅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해당 교사를 입건해 실제로 아이들을 찔렀는지, 그리고 어떤 도구를 사용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<br /> <br />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. <br /> <br />성혜란 기자 saint@donga.com <br />영상취재: 김찬우 <br />영상편집: 이태희